사람들이 의외로 모르는 홀로서기 3가지 의미 자주 오해하는 홀로서기의 진짜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통제할 수 있는 일과 통제 불가능한 일을 구분하는 능력입니다. 타인의 마음, 세상 지나간 날 등은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통제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집착을 거두는 게 좋습니다. 반면 내 마음은 통제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유한한 시간관 에너지를 통제할 수 있는 내 마음에 두는 것이 바로 홀로서기입니다.
둘째, 내 마음을 잘 알고 다루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홀로서기입니다.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안경을 쓰고 세상을 바라봅니다. ' 인정받고 사랑받고 성공하면 행복해질 것이다'라는 신념도 내가 쓴 안경을 통해 바라본 세상에 관한 이야기일 뿐입니다. 그런데 자기가 안경을 쓴 줄 모른 채 그것을 진실이라고 착각하는 순간 온갖 괴로움에 휩싸이고 맙니다. ' 내 안경이 지금은 시야가 잘 안 맞는군' 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를 애먼 사람 탓, 세상 탓으로 돌리니까요. 홀로서기는 자기가 어떤 안경을 쓰고 있는지 관찰하려는 태도이자 노력입니다. 그렇다고 다른 안경으로 바꾸거나 아예 벗을 수도 없습니다. 안경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인간의 태생적인 조건이니까요. 다만 자기가 어떤 안경을 썻는지 알기만 해도 안경을 통해 들어온 세상의 모습에 크게 흔들리지 않게 됩니다.
'아, 오늘은 세상이 좀 흐리게 보이네' , '오늘은 맑아 보이는구나' 하면서 나와 세상의 모습을 보이는 그대로 인정하고 수용할 수 있게 됩니다. 내 마음을 잘 다룬다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내 안경을 잘 관찰하면 세상일에 일일이 반응하지 않게 됩니다.
셋째, 내 마음을 잘 다룰 수 있게 되면 인생에 대한 통제력이 생기고, 삶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집니다. 보통의 우리는 안경을 썻다는 사실을 잊은 채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반응하고 행동합니다. 누군가가 듣기 싫은 잔소리를 하면 짜증을 내고 언성을 높입니다. 자기가 쓴 안경 때문에 그 사람 이야기가 잔소리로 들린다는 생각은 할 겨를도 없습니다. 자극에 대해 즉각적으로 반응할 뿐이지요. 그런데 내 눈에 씐 안경이 있다는 사실만 알아도, 그 안경을 통해 들어온 자극이 내 마음에 일으킨 감정과 생각을 관찰할 수만 있어도, 자동적인 반응을 멈추고 어떻게 행동하지를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욱하는 마음에 화를 내고 후회하는 게 아니라, 못 들은 척할지 아니면 기분 나쁘지 않게 충고를 건넬지 결정할 수 있게 되지요. 선택지가 많아질수록 삶을 스스로 통제하고 조절할 수 있는 여지도 넓어집니다. 그것은 곧 자신감으로 이어지고요.
홀로 설 때 비로소 삶 전체가 달라지는 까닭 통제할 수 있는 것과 불가능한 것을 구분하고, 내 마음을 잘 관찰하고 다루는 능력을 길러서, 삶에 대한 주도권을 쥐는 것. 그것이 바로 홀로서기의 핵심이다. 그래서 홀로 설 수 있는 사람들은 주변의 상황에 크게 휘둘리지 않습니다. 어떤 상황이 들이닥쳐도 스스로 원만하게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스스로에 대해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합니다. 자기가 어떤 안경을 쓰고 있는지 잘 알고 있고, 다른 사람들도 저마다의 안경을 쓴 채 세상을 바라본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각자가 내리는 해석에 그리 집착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타인이 내리는 평가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자기 비난에도 쉽게 빠지지 않습니다. 또 자기 허물이나 못난 모습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수용합니다. 따라서 기분과 행동에 기복이 없습니다. 일정한 수준을 벗어나지 않고 상식적으로 행동하지요. 그 결과 인간관계도 자연스럽게 좋아집니다. 다른 사람이 하는 말과 행동에 일일이 의미를 부여하지 않습니다. 갑작스럽게 화를 내거나 모나게 구는 일이 줄어듭니다. 또 자신의 부족한 면을 인정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기꺼이 타인에게 도움을 구합니다. 단점이나 부족함을 감추려고 지나치게 애쓰지 않으니, 다른 사람이 그를 대하는 데 부담감이 없습니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관계 맺기가 가능해집니다. 결과적으로 삶 전제가 부드러워집니다. 타인과 세상의 변화에 크게 구애받지 않기에 걸려 넘어질 일이 줄어듭니다. 사실 사람들은 자기를 믿지 못하기 때문에 자꾸만 다른 것에 의존하려 하고, 그 때문에 상처 입기를 반복합니다. 반대로 자기를 잘 알고 자기가 내리는 판단과 행동에 믿음이 생기면, 외부에 의존할 일이 줄어듭니다. 그럴수록 나에게 너그러워지고, 타인에게 관대해지며, 인생은 부드러워지지요. 삶을 변화시키는 마법이 바로 홀로서기에 있습니다. 그 무엇에든 기대고 싶은 당신에게 지금 필요한 것 오락가락하는 감정, 상처 주는 타인, 나를 깎아내리는 나쁜 버릇 때문에 마음이 다치고 힘이 든다면, 지금 무엇에 마음을 기대고 있는지 살펴보길 바랍니다. 기대고 싶지 않은데도 자꾸만 기대게 된다면 그에 집착하는 마음까지고 있는 그대로 주의해서 바라보세요. 나를 힘들게 하는 문제가 해소될 때 행복에 이를 것 같지만 반대로 생각해야 합니다. 시선을 내부로 돌려 내 마음을 관찰하고 돌보는 순간 나를 힘들게 하는 문제들이 도미노처럼 해결됩니다. 자꾸만 기대고 싶은 당신에게 제가 홀로서기를 원하는 이유입니다.
마음을 돌보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어떤 감정이 들어도 그것을 억압하지 않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어떤 생각이 들어도 그것을 진실로 착각하지 않고 관찰하는 것입니다. 감정과 생각 모두 떠오르는 대로 억누르지 않고 바라보면 신기하게도 어느 순간 힘이 약해져서 먼 곳으로 사라집니다. 익숙한 자기 비난이나 남 탓하는 버릇에 대처하는 방법도 비슷합니다. 그런 느낌과 생각을 떠오르는 대로 관찰하세요. 그러다 보면 예전처럼 화를 내거나 상처를 입는 등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대신에 자연스럽게 자극을 조절하고 행동을 통제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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